[청춘, 세계로 가다] 수백 년 세월을 복원하는 박리나 씨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4 3

작업실 문을 열자 마치 과거로 여행을 떠나온 것 같다.

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정체 모를 쇳덩이와 도자기, 낡은 시계까지.

낡고 오래돼 볼품없던 유물이지만 리나 씨의 손길을 몇 번 거치면 금세 새로운 생명이 돋아난다.

[박리나 / 유물 복원가 : 깨졌거나 땅에서 발굴된 것을 조각조각 하나씩 보면서 역사를 다른 세대들이 기억할 수 있게끔 복원하는 것….]

파독 광부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리나 씨.

어려서부터 유독 손재주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.

화가를 꿈꾸던 리나 씨가 유물 복원가의 길을 걷게 된 건 세월이 지나면서 아스라이 사라지는 역사를 보존하고 싶었기 때문이다.

[박리나 / 유물 복원가 : 꼼꼼해야죠. 그리고 인내심도 있어야 하고, 손재주요. 손으로 작품을 만지고 하니까요. 그리고 역사적인 과거를 알아야 해요.]

유물 복원가로서 한국인 특유의 손재주와 끈질긴 인내심은 리나 씨의 가장 큰 무기이자 강점이다.

[베네딕트 그로세 호베스트 / 역사 미술 박사 : 리나는 '이 정도면 됐다' 그래도 본인이 마음에 들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끈질기게 해냅니다.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합니다. 만족할 때까지 절대 멈추지 않죠.]

독일에서 태어났지만 주말마다 한글 학교에 나가 우리 말을 공부한 리나 씨.

얼마 전에는 한국의 역사가 스며있는 부여와 강진으로 역사 여행을 다녀왔다.

[박리나 / 유물 복원가 : 한국 삶이 어떤지, 박물관의 한국 도자기 같은 것을 좀 자세히 보고 경험하고 한국은 복원을 어떻게 하는지 대화하면서 같이 배워가면서 한국 역사를 배우고 싶어요.]

한국의 소중한 역사가 오랜 후세까지 전해지도록 언젠가는 한국의 유물 복원에도 앞장설 계획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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